토요일 새벽5시쯤 상일형이랑 대전으로 출발한다.
6시쯤 훈란씨를 픽업해서 덕유산으로 향한다. 원통사에서 출발한다. 초반에는 낙엽이 많았으나 밑에는 얼음이 얼어있어서 약간은
미끄러웠다. 약2시간여를 올라서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한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나중에 합류할 창수형에게 비박이 안되니 다른 코스로 올라오라고 전화를 하고 향적봉까지 발걸음을 재촉한다.
능선에서 햇볕이 드는곳은 눈이 녹아서 없지만 그늘진곳에는 아직 녹지않아 발목까지 빠지는눈이 많다.
날씨가 계속흐리다. 뭐라도 올거같은데 걱정을 하며 계속 산행을 한다.
무룡산에 도착해서 잠깐 휴식을 취한후 산행을 시작한다. 생각보다 워킹속도가 나지않는다.
중간에 점심을 해먹으려하는데 날은춥지 버너는 안켜지지 고생좀 했다.
소주팩에 챙겨온 매실주로 몸을 녹이며 취사준비를 한다.
고도를 좀 올리니 이제 눈이 많이 쌓여있는게 보인다.
동엽령에서 비박하기로했는데 비박단속이 심해서 향적봉까지 가야한다. 아직 갈길은 멀고 힘은들고.....
GPS로 계속 갈길을 확인하고있는 상일형
훈란씨도 힘들어하는 표정이다.
저 봉우리만 넘으면 될거같은데....
넘고나면 다시 계단이다. 이제 계단만 넘어가면 될거같은데.....
힘들게 힘들게 왔는데 아직도 2키로나 남았다. 그래도 8.4키로 걸어왔는데....
이제 해가저물어 날씨도 추워지고 바람도 차다. 다같이 힘내자.....